세브란스·고대의료원 등 대학병원 전공의 10일 집단휴진

2014-03-0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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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10일 의료계 집단휴진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동네의원은 물론 대학병원에서도 의료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62개 병원 대표가 참석한 전공의 대표자 회의를 열고 대한의사협회 총파업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의사협회 투쟁 지침에 따라 파업 첫 날인 1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턴을 포함한 전국 전공의가 집단휴진에 들어간다. 단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의료 영역은 제외된다.

이어 11일부터는 23일까지는 정상적인 근무를 하되 파업 당위성을 알릴 대국민 홍보와 정부 의료정책에 항의하는 검은리본을 달고, 24일부터 6일간은 필수의료 의료진을 포함한 전면 집단휴진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전국 수련병원은 70여개로 총 1만7000여명의 전공의가 근무 중이다. 이번 파업에는 세브란스병원과 고려대의료원 등 전공의 수가 많은 대학병원이 다수 포함돼 있어 의료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송명제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세브란스병원과 고려대의료원, 경희의료원, 중앙대병원, 순천향대병원, 길병원 등이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으며 서울대병원과 강북삼성병원 등은 당장 참여가 어렵다고 밝혀왔다”며 “동참하는 수련병원들이 계속 늘고 있어 참여율 집계는 추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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