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망우리고개에 교량 신설… 2015년 12월 준공 목표

2014-03-0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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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중랑구 망우동과 경기도 구리시 경계의 망우리고개에 교량을 신설한다.

시는 교량 신설을 위한 설계용역을 이달 중 착수해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 2015년 12월 개통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망우리고개는 조선시대 한양에 도읍을 정한 태조가 무학대사에게 자신의 묏자리를 알아보고 돌아가던 중 이곳에서 "이제야 모든 근심을 잊을 수 있겠노라"고 해 '근심을 잊는 고개'란 이름의 망우(忘憂)고개라 불렸다.

망우리고개는 서울시와 구리시를 잇고 있으나, 이 고개로 인해 북측 중랑캠핑장과 남측 망우묘지ㆍ용마산ㆍ아차산 등 남과 북이 단절됐다.

시는 지역단절로 인한 통행 및 생활불편 해소대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횡단교량 신설사업을 지난해부터 검토했다.

망우리고개 횡단교량은 폭 14m, 연장 45m로 양방향 2차로와 폭 3m의 보도가 신설된다. 시는 향후 용마산~망우 사색의 길~중랑 캠핑숲을 연결하는 둘레길을 조성, 시민에게 건강과 휴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성일 시 도시안전실장은 "망우리고개로 단절된 지역이 연결되면 교통개선뿐 아니라 주민의 삶의 질도 좋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불편사항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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