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시는 지난 7일 염태영 시장을 비롯해 각계 인사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광교박물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박물관은 △광교 역사문화실 △소강 민관식실 △사운 이종학실 △어린이체험실 등으로 꾸며졌다.
소강 민관식실은 국회의원과 대한체육회장 문교부장관 등을 역임하며, 격동의 역사속에서 소강 선생이 평생 수집한 정치 사회 체육 등 3만여 점의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지난 2010년 학창시절을 보낸 제2의 고향 수원시에 기증한 이 유물들은, 개인의 생애사를 넘어 한국 현대사를 살필 수 있는 생생한 사료로써 무한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사운 이종학실에는 일본과의 영토문제로 심각하게 대두된 독도 관련 자료와 충무공 이순신, 일제침략사에 관한 다양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사운 선생이 우리나라 역사 문화에 가진 관심과 애정을 넘어 왜곡된 역사를 바로세우기 위한 한 사람의 열정과 의지가, 현시대 후손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는데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광교박물관은 광교신도시 개발에 따라 우리에게 다가온 소중한 문화자산”이라며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연구하고 올바로 인식할 수 있는 귀중한 보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물관은 광교 지역 개발과정에서 유물이 발견되면서 건립 추진이 시작됐으며, 경기도시공사가 지난 2012년 착공에 들어가 지난해 완공해 수원시에 기부채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