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노사ㆍ사회정책연구 본부장은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시간선택제 일자리 해외사례 연구’에서 “네덜란드ㆍ독일 등 시간제 일자리가 활성화된 선진국의 사례와 우리나라 현실을 감안했을 때 시간제 일자리 확대는 공공부문이 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추구하는 이른바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는 네덜란드, 영국, 스웨덴 등 선진국에서도 민간보다는 공공부문에 많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배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장시간, 전일제 중심의 노동문화가 뿌리 깊어 민간 시장에서 시간제 일자리를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공공부문부터 시간제 일자리를 적극 도입해서 장시간 일하지 않고도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스템과 조직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