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지지율, 民·安 단순합산 수준…시너지효과 경고등

2014-03-0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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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통합신당 지지율 31%…民·安 단순합산(33%)보다 2%P 낮아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통합신당의 지지율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을 단순 합산한 수치에 그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신당 창당 방식을 놓고 불협화음을 내는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합신당의 지지율은 31%로 새누리당(39%)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지지율(33%)보다 2%포인트 낮은 수치다.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은 각각 2%를 기록했고, ‘지지정당 없음/의견유보’는 26%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측은 이와 관련해 “현재 통합신당 지지도는 기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지지자를 더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통합신당 창당 과정에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잡음을 계속 낼 경우 시너지효과는커녕 지지층 이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양측은 통합신당 창당 방식을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민주당은 새정치연합이 선(先) 창당 후 민주당과 합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새정치연합은 민주당 선도탈당파가 새정치연합과 통합신당을 만든 뒤 민주당이 후발주자로 합류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5%(총통화 6762명 중 1017명 응답 완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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