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P라도 더 받자…다이렉트 계좌 ‘눈길’

2014-03-0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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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저금리 탓에 은행에 돈을 넣으면 손해라고 할 정도지만, 여전히 가계가 은행에 돈을 맡긴 총예금(말잔 기준)은 501조70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가운데 상대적으로 이율을 좀더 챙겨주고 각종 수수료를 조건없이 무료로 제공하는 다이렉트 상품의 인기는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9일 전국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예금금리 비교 자료를 보면 전국 16개 은행이 판매하는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2.05~3.1%다. 최대 격차가 1.05%포인트인 셈이다.

현재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예금통장’이다. JB다이렉트는 전북은행이 서울지역에서만 판매하는 상품이다. 지방은행임에도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덕이다. 1인당 10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의 금리는 1년 만기 기준으로 3.1%다.

전자금융이체수수료와 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도 면제다. 지점 수가 적어 고객이 겪을 수 있는 불편을 수수료 면제로 보완한 것이다. 덕분에 지난해 6월 출시한 뒤 5개월여 만에 1000억원을 넘었고 2월 말 현재 3300억원의 실적을 냈다. 

다음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 역시 산업은행의 다이렉트 상품이다. KDB다이렉트/Hi정기예금은 1년제 금리로 2.90%를 준다. 2011년 9월 무점포 다이렉트 상품을 출시한 뒤 공격적인 고금리 전략을 앞세워 예금을 유치했다. 판매 두 달 만에 수신 1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말에는 정기예금만 6조에 육박했다. 이 상품 역시 우체국을 포함한 타행 CD/ATM 출금 및 이체수수료가 조건 없이 무료다. 또 인터넷,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산업은행의 다이렉트 상품이  ‘시한부’라는 점은 염두해야 한다. 통합산은 출범 예정일인 7월부터는 신규가입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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