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7일 경기도 파주 공장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OLED 선점과 LCD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 선도기업으로서 확실한 우위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 발표한 회사의 중점 추진 과제도 △OLED 시장 선점과 △LCD 산업 경쟁력 강화를 포함해 △시장 선도 역량 강화 △시장 선도형 일하는 방식 실행력 강화 4가지가 정해졌다.
OLED는 TV 시장을 선도하고 플라스틱 OLED 기술 개발에 힘쓰기로 했다. LCD는 UHD와 대화면을 중심으로 TV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태블릿과 스마트폰 매출 확대와 제품 믹스를 통한 수익성 확충을 꾀한다.
한 사장은 또한 지난해 실적에 대해 “세계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총평했다.
회장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는 “중국에 OLED TV용 패널을 공급하기 시작했다”며 “중국업체들에 샘플을 전달했고 10월 국경절부터 양산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향 OLED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선임, 감사위원 선임, 보수한도 승인 등 4개 안건이 처리됐다. 보수 최고 한도액은 지난해와 같은 수진인 85억원으로 정해졌다.
주주배당은 실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한 사장은 “내부 체력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OLED 시장 선도로 실적이 개선되면 배당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