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한·이스라엘 벤처투자포럼 개최

2014-03-07 10:41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한국금융투자협회와 주한 이스라엘대사관이 7일 서울 63시티에서 ‘한-이스라엘 벤처투자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이 포럼은 양국의 벤처투자 생태계 등을 공유하고 상호 투자기회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우리 구트만(Uri Gutman) 주한이스라엘 대사는 개회사에서 “이스라엘은 창업 생태계의 롤 모델이자 한국의 벤처업계에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국가”라며 “포츈지 선정 500대 기업 중 270개가 이미 이스라엘에 연구·개발 센터, 생산기지 등을 운영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일부 대기업과 벤처캐피탈사가 이미 이스라엘에서 사업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이러한 추세를 확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수 금투협회장(사진)은 환영사에서 “최근 정부가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벤처 창업, 투자금 회수 등 전 과정에 대한 지원강화와 규제혁파를 천명하고 금융당국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성장잠재력을 지닌 벤처 발굴과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금융투자업계도 유망 중소기업 발굴·투자·인수·합병(M&A) 중개뿐만 아니라, 코스닥·코넥스·프리보드 주식상장,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발행 등 자본시장을 통한 지원을 확대해 신성장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업계의 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포럼은 세미나와 B2B 미팅으로 구성됐다.

세미나에서는 오페르 포레르(Ofer Fohrer)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상무관과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기업정책실장이 양국의 벤처투자환경 등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관련 인프라와 정책적 지원현황 등을 공유했다.

포레르 상무관은 “이스라엘은 유럽의 스타트업(start-up) 기업 전부를 합친 것보다 많고, 실리콘 밸리 다음으로 많은 스타트업을 보유한 창업국가이다”며 “한국과 이스라엘이 기업가 정신에서 다른 측면이 있겠지만, 양국의 스타트업 기업 간 협력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전했다.

김갑래 실장은 “창조경제의 추세 속에서 융자중심에서 투자중심의 벤처생태계 육성정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지만, 국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은 새로운 수익원을 찾지 못하고 소외된 실정”이라며 “금융투자업계는 섹터 전문지식(Sector Expertise)을 강화해 벤처금융과 자본시장 간의 교량 역할을 하고, 산업과 금융 간의 융합 속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사례발표에서는 이스라엘 벤처캐피탈사 대표 2명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실제 성공투자 경험을 소개함으로써 창업지원에서 투자금 회수까지 일련의 투자노하우를 공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