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황새 귀향행사 무기한 연기 결정

2014-03-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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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늘을 날고 있는 황새의 모습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예산군은 3월 예정이었던 황새귀향행사를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에 따라 무기한 연기한다고 6일 공식 발표했다.

 오는 21일 황새 60마리를 한국교원대학교로부터 들여와 광시면 대리에 새로운 둥지를 틀게 할 예정이었으나, 고병원성 AI가 인근 시군으로 확산되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AI 소멸시까지 황새귀향행사를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최승우 예산군수는 “우리군에는 아직 AI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국가적인 관심 속에 추진 중인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의 자연복원 사업의 안전한 추진을 위해 문화재청과 협의 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지역주민 김모씨는 “황새가 하루빨리 우리지역으로 귀향해 예산의 비상을 알렸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AI로 인해 다소 연기된 것이 천연기념물의 안전을 위한 것인 만큼 군의 결정은 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황새를 맞이하기 위해 광시면 대리 135669㎡ 부지에 야생화 훈련장, 사회화 훈련장, 번식장, 오픈장, 사육관리동, 황새문화관 등의 시설을 갖춘 예산황새공원을 조성했으며, 황새들이 야생에서 서식할 수 있도록 야생화 훈련을 거쳐 2015년 4월부터 연차적으로 자연으로 방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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