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닐런 전 안보보좌관 "3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 열려야"

2014-03-07 09:37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톰 도닐런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오는 3월 하순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부터 4년 가까이 미국의 외교ㆍ안보정책을 총괄해온 도닐런 전 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열린 '오바마 대통령의 4월 아시아 순방:아시아 재균형 전략의 개요와 평가'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도닐런 전 보좌관은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아마도 헤이그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며 일부 진전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 정상이 만나도록 미국이 더 깊이 관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도닐런 전 보좌관의 이 같은 발언은 한일 양국의 주권에 관련된 문제라는 이유로 한일 문제 중재에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음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닐런 전 보좌관은 "현재 동북아 안보 상황은 매우 미묘하며 미국이 한ㆍ일 양국의 긴장을 낮추고 화해를 하도록 직접 나서야 한다"며 "특히 양국 정상이 직접 접촉해 화해하도록 보다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한·일 양국의 지도자들이 '아이스 브레이킹(ice-breaking·관계개선)'을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4월 한·일 순방때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사적으로 민감한 사안들이기는 하지만 미국은 양국 지도자들이 적절한 화해의 길을 모색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