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출전한 월드골프챔피언십 대회 에서 순조롭게 출발한 김형성.
김형성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 첫날 세계적 톱랭커들 틈에서 선전했다.
김형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내셔널도랄골프장 블루몬스터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7번홀까지 버디와 보기 1개씩 기록하는 기복없는 플레이로 이븐파를 기록중이다.
첫날 경기는 폭풍우로 두 차례 중단됐고, 일몰로 대부분 선수들이 18홀을 마치지 못한채 순연됐다.
WGC 대회에 처음 출전한 김형성은 선두권에 3타 뒤진 공동 20위다. 그와 같은 20위에는 필 미켈슨(미국), 마쓰야마 히데키(22) 등이 포진했다. 이 대회에는 세계 톱랭커 68명이 출전했다.
김형성은 한국 남자선수로는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현재 75위다. 이 대회 출전선수가 확정될 때에는 72위로 출전자격을 획득했다.
경기를 마친 선수 중에서는 해리스 잉글리시(미국)가 3언더파 69타로 최고성적을 냈다. 또 제이슨 더프너, 헌터 메이헌,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은 경기를 마치지 못했으나 3언더파를 기록중이다.
세계랭킹 1∼3위의 대결에서는 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이 앞섰다. 스콧은 10번홀까지 2언더파로 공동 6위, 3위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이븐파로 공동 20위, 1위 타이거 우즈(미국)는 2오버파로 공동 47위에 자리잡았다. 우즈는 10번홀을 치르도록 버디는 못잡고 보기만 2개 쏟아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4번홀까지 1언더파로 순항중이다.
유러피언투어 챔피언자격으로 출전한 정연진은 11번째홀까지 2오버파를 기록하며 우즈와 같은 40위권에 머물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