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크림 자치공화국 의회 공보실은 “의회 비상총회로 크림이 러시아 연방의 일원으로 들어가고 이달 16일 크림의 러시아 귀속에 대한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시행한다는 내용의 결의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결의에는 재적의원 100명 중 78명이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크림 자치공화국 의회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 의회에 러시아 크림을 러시아 연방으로 받아들이는 절차를 밟아 줄 것을 요청하는 결의도 했다.
결의안이 채택되자 의사당 밖에 있던 약 5000명의 친러 시위대는 환호했다.
이에 대해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 대행은 “크림 자치공화국 의회가 결의한 러시아로의 귀속은 무력 위협 때문이고 불법적인 결정”이라며 결의를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이 보고를 받고 국가안보회의를 긴급 소집해 이 문제를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