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야권의 ‘정치쇼’로 인해 국회의 기초연금법안 통과가 지연되고 있다고 집중 공세를 펴면서 민주당과 안 의원이 3월 임시국회를 열어 기초연금법,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장애인연금법 등 ‘복지 3법’을 통과시키는 데 협조할 것을 압박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생활고를 비관한 ‘세 모녀 자살 사건이’ 발생한 서울 송파구의 한 사회복지관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현안 보고를 받는 등 ‘복지 사각지대’ 점검에 나섰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송파 세 모녀 사건을 언급, “정치권이 정쟁이 아니라 민생 경쟁을 펼쳤다면 이런 가슴 아픈 불행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국민께 송구하다”며 “이런 (복지 관련) 법조차 정쟁의 밧줄로 묶어둔 민주당이 새정치를 말한다니 참으로 어처구니없다”고 꼬집었다.
새누리당은 7일 강서구노인종합복지관 방문을 시작으로 앞으로 독거노인, 미혼모, 한부모가족, 장애인 등을 차례로 현장에서 만난 뒤 개선할 부분들을 정부 정책과 입법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전국 모든 당협에서 일제히 각 지역 노인정·경로당을 찾아가 어르신들에게 민주당에 발목잡힌 기초연금에 대해 설명하는 등 전면적인 ‘여론전’을 펼쳐 야권의 ‘복지3법’ 처리 협조를 촉구할 계획이다.
유일호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민생문제를 외면하고 지분나누기 게임에만 몰두하는 야당과 달리 새누리당은 ‘복지체감 100℃ 점검단’을 구성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제3지대 신당 창당’ 대신 ‘당대 당 합당’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마지막까지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눈가리고 아웅’ 식 꼼수 정치”라고 평가절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