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대방동 미군기지 이전부지에 친환경 주말농장 조성

2014-03-0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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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대방동 미군기지 이전부지에 대규모 친환경 주말농장이 들어선다.

서울 동작구(구청장 문충실)가 대방동 미군기지(캠프 그레이) 이전부지에 내달 1일부터 주말농장을 운영키로 하고 오는 10~14일 신청자를 모집한다.

지하철 1호선 대방역이 인근에 위치한 해당 부지는 2007년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된 곳이다. 2011년 시설물 철거에 이어 그해 토양오염 정화작업이 완료됐다.

서울시에서는 곧 해당 부지에 대해 구체적 활용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2016년까지 해당 부지에 대한 주말농장 조성 사용을 승인했다.

전체 면적은 8874㎡로 이중 텃밭이 4600㎡ 규모다. 텃밭 둘레에는 꽃밭이 조성되고 원두막을 비롯한 휴게공간 및 농기구 보관소, 주차장 등 부대시설도 갖춘다.

분양대상은 동작구민이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대상자는 이달 18일 구청 강당에서 공개추첨을 통해 확정된다. 텃밭에서는 감자, 상추, 호박, 고구마, 배추 등을 재배할 수 있다. 구획당 면적은 10㎡, 분양료는 3만원이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오랫동안 방치돼 인근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던 미군기지 이전부지에 친환경적인 주말농장이 들어섰다"며 "주말농장에 이어 앞으로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을 조성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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