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 여성의 날 맞아 '여성노동독립선언' 발표

2014-03-06 14:17
  • 글자크기 설정

6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열린 3ㆍ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여성노동독립선언' 발표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여성노동독립 만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한국여성노동자회와 전국여성노조로 구성된 여성노동정치행동은 여성의 날(8일)을 맞아 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노동독립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공약인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저임금과 4대 보험 적용이 안 되는 나쁜 일자리인 시간제 일자리로 여성을 내몰고 있다"며 "이는 여성을 더 낮은 임금과 불안정한 고용 조건에 머물게 할 뿐"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일자리 정책은 가정과 아이들을 먼저 돌보고 남는 시간에 시간제 일자리에 종사하라는 것"이라며 "여성들의 경력단절을 당연시하고 일·가정 양립의 책임을 여성에게만 지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허드렛일을 하는 경우가 많은 시간제 일자리를 통해 단절된 경력을 유지하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이런 시간제 일자리가 확대되면 성별 분업이 강화되고 남녀 간 불평등이 강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