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BMW 428i, 섹시하게 잘 빠진 놈…고급스러움은 '덤'

2014-03-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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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4시리즈 쿠페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보통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BMW의 대표 차종은 3·5·7이라는 숫자로 시작되는 시리즈들이다. 하지만 BMW는 자기들의 라인업을 이렇게 띄엄띄엄 보지말라고 중간에 비워진 숫자를 채워넣었다. 그것도 쉽사리 보지 말라고 쿠페나 컨버터블로 말이다.

최근 경험한 4시리즈 중 하나인 428i가 그렇다. BMW의 대표적인 홀수 시리즈와는 달리 짝수로 시작되는 4시리즈는 쿠페나 컨버터블에 부여되는 BMW의 전통적인 짝수의 의미를 계승하며 쿠페 특유의 심미적인 디자인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동시에 실현한다.
4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바로 잘 빠진 디자인이다. 더블 키드니 그릴, 원형 트윈 제논 헤드라이트, 에이프런의 커다란 공기 흡입구 등 BMW만의 독특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뉴 4시리즈의 외관은 전장 4638mm, 휠베이스 2810mm로 기존 3시리즈 쿠페보다 각각 26mm, 50mm 길어졌고 높이는 1362mm로 16mm 낮아져 역동적인 쿠페라인이 선명하게 두드러진다. BMW 특유의 짧은 오버행, 긴 보닛, 물 흐르는 듯한 루프라인은 완벽한 균형을 가진 실루엣을 완성한다.

또한 뉴 4시리즈에는 6시리즈처럼 프레임 리스 도어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한편, 이번 뉴 4시리즈의 토대가 된 콘셉트카 디자인을 BMW 그룹의 한국인 디자이너 강원규 씨가 맡아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뉴 4시리즈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스포티한 요소와 고급스러움이 자연스럽게 조화된 것이 특징이다. 운전에 필수적인 모든 스위치와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됐다. 뒷좌석은 움푹 들어간 헤드레스트와 넉넉하게 디자인된 팔걸이로 두 개의 좌석이 독립적으로 디자인됐다.

운동 능력은 역시 BMW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탁월하다. 부드러운 가속과 제동 능력을 자랑한다. BMW 라인업 중 가장 낮은 무게 중심을 지녀 고속 주행에도 안정감이 있어 체감 속도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시속 150km 이상 올라가도 흔들림 없는 탄탄한 가속력이 인상적이다. 묵직한 주행감은 특히 코너링에서 안정적인 느낌을 더해준다. 428i에는 BMW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245마력과 최대토크 35.7㎏ㆍm를 구현한다. 8단 스포츠 자동 변속기와 결합해 타력 주행이 가능하다.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덤이다. 특히 에코모드에서는 안정적인 주행을 하면서도 최대 20%까지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다. 가격은 뉴 428i M 스포츠 패키지가 6420만원(VAT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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