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스 콰르텟”, 인천에서 첫 연주

2014-03-0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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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악의 한류를 이끈 압도적인 현악사중주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 새롭고 신선하다는 뜻의 라틴어 ‘노부스’를 이름 삼은 독보적인 현악사중주팀, 노부스 콰르텟이 인천의 첫무대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야심차게 마련한 <2014 클래식 시리즈>의 두 번째 무대이자, 회관 개관 20주년 기념공연으로 선정되어 서울공연 대비 매우 저렴한 관람료로 관객들을 만난다.

보다 많은 인천 시민들과 개관 20주년의 기쁨을 누리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무대이다.

노부스 콰르텟은 바이올린 김재영, 김영욱, 비올라 이승원, 첼로 문웅휘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차세대 솔리스트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2007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젊은 연주자들이 실내악에 대한 사명감으로 결성했으며, 1바이올린과 2바이올린의 경계가 없는 인상적인 팀 운영은 곡마다 표정이 변화무쌍한 음악을 만드는데 큰 자산이 되고 있다.

2011년부터는 독일 뮌헨 국립음대에서 멤버 전원이 크리스토프 포펜과 하리올프 슐리히티히의 지도로 실내악 최고연주자 과정을 함께 수학하고 있다.

2007년 창단 이후 2008년 일본 오사카 콩쿠르, 2009년 리옹 콩쿠르에서 각각 3위를 차지하며 그 실력과 가능성을 입증했다.

2012년에는 독일 ARD 국제 콩쿠르 준우승, 하이든 국제 실내악 콩쿠르 현악사중주 부문 3위와 청중상을 수상함으로써 세계무대에서 그들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모두 ‘역대 한국 연주단체로서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수상이었다.

지난 2월 도 하나의 기쁜 소식이 노부스 콰르텟을 찾아왔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제11회 국제 모차르트 콩쿠르에서 현악사중주 부문 1위에 오르는 쾌거를 거둔 것이다. 우리나라 현악사중주팀이 국제 음악콩쿠르에서 우승을 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노부스 콰르텟은 이를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현악사중주단을 대거 보유한 글로벌 매니지먼트사 짐멘아우어(Impresariat Simmenauer)의 전속 연주자로 활동, 유럽에서 더욱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며 지명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The Late Quartets>이라는 주제로 베토벤 후기 현악사중주와 슈베르트의 마지막 현악사중주 작품을 통해 무게감 있고 깊이 있는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A late Quartet' (우리나라에서는 '마지막 현악사중주'로 개봉)를 연상시키는 이번 주제는 말 그대로 ’현악사중주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두 거대한 작곡가의 후기 작품을 다룬다.

인류의 위대한 유산이라고 일컬어지는 베토벤 후기 현악사중주 중 12번, 그리고 극악한 난이도로 국내에서 거의 연주된 기록이 없는 슈베르트의 마지막 현악사중주 15번을 한 무대에서 수준 높은 앙상블로 연주한다.

현악사중주의 정수를 맛보게 하는 동시에 우리 실내악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프론티어다운 의미심장한 무대가 될 것이다. 예매 1588-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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