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판매 사이트 기획조사 실시"
"관세청 마약조사조직 확대 추진"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앞으로 신종마약의 최대 반입창구인 국제우편물에 대한 전산선별(CS) 체계가 구축된다. 또 마약판매 사이트에 대한 기획조사가 실시되고 관세청 마약조사조직 확대도 추진된다.
관세청은 6일 전국세관 마약조사과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4년도 전국세관 마약수사정보교류회’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제범죄조직에 의한 메트암페타민 대량 밀수와 해외 인터넷 불법거래를 통한 개인소비용 신종마약 밀수 등 마약류 반입차단을 위한 세부방안을 논의했다.
주요내용으로는 국제우편물을 이용한 마약밀수단속 강화를 위해 우범우편물에 대한 전산선별 체계를 새롭게 구축키로 했다. 아·태지역 세관 간에는 신종마약 정보교환 프로젝트를 유럽지역까지 확대하는 등 신종마약 국경차단망도 구축한다.
특히 해외 판매사이트를 이용하는 일반인이 합법을 가장한 광고에 현혹되면서 신종마약을 구입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늘고 있어 마약판매 사이트에 대한 기획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마약판매 사이트 적발 시에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조해 즉시 해당 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하는 등 협력체제도 갖출 계획이다.
이 밖에도 관세청은 마약수사역량 강화를 위해 마약조사조직 확대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관세청의 마약밀수 적발실적이 최근 1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자체 마약단속능력 배양과 함께 검찰·경찰·국가정보원 등 기존 마약단속기관 뿐만 아니라 민·관 마약단속 협력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