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선도탈당, 창당경로 정해지면 진행” 선긋기

2014-03-0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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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연합과 제3지대 창당을 선언한 민주당은 6일 통합신당 초기 발기인으로 나서기 위해 ‘선도탈당파’ 그룹을 내정했다는 의혹에 대해 창당 방식이 먼저 정해져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창당 경로가 정해져야 상응한 절차가 진행된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창당경로에 대해 양쪽이 합의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자 <경향신문>의 ‘민주당 선도탈당파 의원 10여명 선정’ 보도 내용을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민주당은 선도탈당파 그룹에 유승희·정호준(이상 서울)·유은혜(경기)·박남춘(인천)·박범계(대전)·박완주(충남)·임내현(광주)·김재윤(제주) 의원 등을 내정했다.

하지만 이날 국회에서 만난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신당추진단은 이날 국회에서 4차회의를 열고 창당 방식 등을 논의한다. 하지만 제3지대 창당 방식을 놓고 양측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최종 합의까지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2007년 열린우리당 탈당파와 중도통합민주신당 등이 대통합민주신당을 만들었던 ‘당 대 당’ 합당을 원하는 반면, 새정치연합은 민주당이 해산한 뒤 신당에 개별 입당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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