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안철수에 "빚내서 퍼주는 기초연금이 새정치인가" 압박

2014-03-06 10:30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6일 기초연금법 제정안 처리 지연과 관련해 “안철수 의원은 기초연금을 아무에게나 20만원씩 빚내서 나눠주는 게 새 정치인지 분명히 답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송파구 삼전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의원은 새 정치 비전을 얘기하면서 무분별한 포퓰리즘 복지 정책에 반대한다고 분명히 얘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10만~20만원을 지급하자는 정부와 여당의 주장에 민주당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과 통합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 의원도 같은 의견인지를 물으며 압박한 것이다.

새누리당이 규정한 ‘복지 3법’은 국회에 계류 중인 기초연금법 제정안,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 장애인연금법 개정안이다.

최 원내대표는 “공천 나눠 먹기나 당명만 바꾸는 신당 창당 정치쇼가 새 정치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새 정치를 외치는 입에 조금이라도 진심이 있었다면 민생경제 법안 처리만큼은 조건 없이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최근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한 ‘송파 세 모녀’ 사건을 언급, “그동안 국가가 돕는 방식, 우리의 복지 체계가 얼마나 일률적·기계적이었는지 뼈저리게 느낀다”며 “우리 정치권이 정쟁이 아니라 민생 경쟁을 펼쳤더라면 이런 가슴 아픈 불행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국민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