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소치 선수단 불굴의 정신ㆍ용기 자랑스러워"

2014-03-0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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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ㆍ이상화 선수 등 소치 선수단 청와대 초청 오찬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5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대표 선수단과 지원단, 체육계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소치의 감동·평창의 영광'이라는 주제로 열린 오찬에는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 선수를 비롯해 이번 대회 은메달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와 쇼트트랙 여자팀, 남자 빙상의 이승훈 선수 등 99명의 선수가 참석했다.

또 급식센터 및 코리아하우스에서 선수들을 도운 지원단 15명과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조양호 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 김재열 선수단장,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등 대회 관계자 170여명이 자리를 같이했다.
박 대통령은 "선수단의 불굴의 정신과 용기가 자랑스러웠다"며 "한번 넘어지고 두번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꿈을 이뤄낼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준 것이 이번 동계올림픽을 통해 얻은 아름다운 결실"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심석희 선수가 은메달을 딴 후 죄송하다고 했을 때 국민들은 세계 2위가 왜 미안하냐며 격려해주셨고, 마지막 은퇴무대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친 김연아 선수에게는 '연아야 고마워'라는 문구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며 "우리 사회도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향해 다가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소치에서 6번째 올림픽 무대에 선 빙속 이규혁 선수에 대해 "용기와 도전정신은 모두가 본받아야 할 가치이자 정신"이라며 "모든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이 국민 마음에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준 진정한 영웅들이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2018년 평창 대회 성공을 위해 경기력 향상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정부는 여러분이 더 나은 환경에서 마음껏 훈련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국가대표 선발과 관리, 은퇴 후 활동을 고려한 지원시스템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이 앉은 헤드테이블에는 메달리스트 외에도 스노보드의 김호준, 스켈레톤의 윤성빈, 봅슬레이의 전정린, 컬링의 김지선 등 비인기 종목 선수들도 함께 앉았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비인기종목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끌어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연아 선수와 봅슬레이 원윤종 선수는 박 대통령에게 소치 올림픽 성화봉을 형상화한 기념품과 선수들의 사인이 적힌 봅슬레이 헬멧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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