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방황하는 칼닐'(감독 이정호) 제작발표회에 배우 정재영과 이성민이 참석했다.
이날 이정호 감독은 이성민이 드라마 '골든타임'에 출연하는 것을 보고 화가났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베스트셀러' 촬영 당시 모니터 뒤에 멍하니 앉아계신 모습을 본 적이 있다. 뭔가 못마땅한 상황이었던 것 같은데, 구겨진 얼굴로 앉아 있는 느낌이 좋아서 언젠가는 저 얼굴을 써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골든타임' 보고 화가 나더라. 누군가 벌써 써먹었구나 싶어서 화가 났다"라며 "진중하고 진지한 역할,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하면서 제일 먼저 전화를 드렸다"고 덧붙였다.
이성민은 10년째 이어온 형사 생활에 회의감을 느끼는 억관 역을 맡았다.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체포 현장에서 주검이 된 그를 발견한 후 피해자의 아버지인 상현(정재영)을 유력한 살인용의자로 지목한다.
'방황하는 칼날'은 딸을 죽인 가해자를 죽여 살인자가 된 아버지와 그를 꼭 잡아햐 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일본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오는 4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