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연아' 김연아 화기애애한 팬미팅 "빵얘기 이제 그만~"

2014-03-0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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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팬미팅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돌아온 '올포디움 피겨여왕' 김연아가 화기애애한 팬미팅을 가졌다.

김연아는 4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E1 김연아 귀국 환영회-The Queen, Now & Forever' 에 참석해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지난 2월 소치겨울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연아가 올림픽 이후 팬들과 만난 첫 행사. 주홍색 스포츠재킷에 검은색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등장한 김연아는 김해진과 박소연을 게스트로 초대해 시종일관 밝은 웃음을 보였다.

이날 김연아는 사회자로 나선 전현무의 얄미운 질문에도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전현무는 소치올림픽에서 편파판정 논란 속에 금메달을 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를 지속적으로 언급하며 김연아의 발언을 유도했다

후배 김해진과 박소연이 "아직도 속상하다"고 속상한 마음을 표하자 "저도 어이는 없었다"고 한마디 한 게 전부였다. 이마저도 곧 "올림픽을 마치고 나니 금메달이 더 이상 간절하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 그저 올림픽이 끝났다는 게 좋았다"며 크게 억울할 것도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김연아는 10년 후 자신의 모습을 이야기하면서 "지도자를 하든 뭘 하든 피겨를 놓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제가 가장 자신 있는 분야가 바로 피겨"라고 설명했다.

이날 팬들이 추천하는 힐링 방법을 듣던 김연아는 '빵'이라는 단어가 들리자 폭소했다. 평소 '빵연아'라는 별명을 가진 김연아는 "이제는 빵을 아무 때나 먹을 수 있으니까"라고 체념하듯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김연아와 '빵'에 대해 "뒤에 빵이 두 박스 준비돼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많은 이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김연아는 "빵 이야기는 이제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손사레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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