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 이라크서 1000억원 규모 수주…창사이래 최대

2014-03-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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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이라크에서 1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창사이래 최대 수주를 따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3일(현지시간) 이라크 비스마야 뉴 시티 프로젝트(Bismaya New City Project) 아파트 승강기 전량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에 2019년까지 총 1668대의 국산 승강기를 수출하는 약 6326만 달러(한화 약 678억원)의 계약에 이어 오는 6일 체결할 예정인 승강기 설치와 관련한 약 2615만 달러(한화 약 280억원)의 계약 등 총 958억원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비스마야 뉴 시티 프로젝트는 이라크 정부가 전후 복구 사업으로 2019년까지 추진하는 신도시 건설 사업으로, 수도 바그다드 시(市)에서 남동쪽으로 약 10km 떨어진 비스마야에 1830ha(헥타르·여의도 면적 840ha) 규모로 조성되며 아파트 등 총 10만 가구에 60만 명이 거주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 승강기 사업 수주는 단일 수주로 지난 1984년 창사 이래 최대규모며, 승강기 업계에서도 유래를 찾기 어려운 수준의 프로젝트라는 게 현대엘리베이터 측 설명이다.

2000년대 초반 이라크 시장에 진출한 이래 그동안 정부청사 등 주요 관공서에 자사 제품을 설치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넓혀온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 수주를 통해 이라크 시장뿐 아니라 중동 시장에서 현대엘리베이터가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설치되는 비스마야 뉴 시티에는 주거시설 건축에 이어 근린시설 및 위락시설, 교육시설, 복지시설 등이 유치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에 따른 추가 시장 확보도 기대되며 수도, 전기 등 뉴 시티의 기반 시설과 연계한 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현대엘리베이터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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