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2월 미국 판매 감소… 주력 모델 '부진 탓'

2014-03-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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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2월 미국 시장 판매가 줄어 들었다. 4일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 한 달 동안 미국에서 4만9003대를 팔아 전년 동기에 비해 6%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력 모델 쏘나타는 전년 대비 31% 줄었으며 제네시스 역시 같은 기간 36% 줄었다. 그나마 엘란트라가 소폭 증가한 1만6393대가 팔렸다. 하지만 볼륨 모델인 쏘나타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 크게 부진으로 작용했다.

기아차 역시 지난 달 미국 시장에서 4만1218대를 팔아 작년 같은 기간보다 0.7% 줄어들었다. 옵티마가 14.9% 감소한 1만1226대에 그친 것이 타격이다. 쏘울은 1만584대나 팔려나가며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 신차효과를 보여줬다.

이로써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7.6%를 기록했다. 지난달 2개월 만에 점유율 8%를 회복한 현대·기아차는 한달 만에 다시 점유율이 8% 밑으로 하락했다.

봅 프래진스키 현대차 미국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미국 대부분 지역을 강타한 눈폭풍과 추위 때문에 2월 판매가 부진했다”며 “3월에는 판매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아차 미국법인 관계 역시 “3월 중으로 K900(국내명 K9) 출시가 예정된 만큼 성장세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지난 달 성적 역시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제너럴모터스(GM)는 22만2104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고 포드자동차는 6.1% 감소한 18만3947대를 기록했다. 도요타는 15만9284대로 4% 감소했다. 폭스바겐과 BMW도 각각 9%, 4% 판매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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