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3월말까지 화재취약지역 대상 특별안전점검 실시

2014-03-0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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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해빙기를 맞아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3월말까지 재난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달 17일 발생한 수표동 화교사옥 및 경주시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와 같은 대형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중구는 재난취약시설물에 대한 분야별 특별합동점검을 실시,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계획이다.

먼저 중구는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주택과, 도심재생과, 건축과, 공원녹지과, 도로시설과 등 시설물관리부서들이 참여하는 안전점검단을 구성했다.

우선 재난관리 총괄부서인 안전치수과에서 중부소방서, 건축설계전문가, 건축구조전문가, 건축과 건축안전팀장 등 8명으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화재취약지역 7개소의 특별안전점검을 할 예정이다.

회현동 쪽방촌, 장충동 노후주택 밀집지역, 을지로동 황금아파트 및 국수아파트, 다산동 쪽방촌(문화시장), 중림동 쪽방촌 및 호박촌 등이 대상이다.

특히 불량노후전선과 배전함, 콘센트 등 전기시설 안전 여부와 가스누출경보기(감지기)의 작동 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소화전과 소화기 작동 상태를 살펴보고 건축물 안전 여부 등을 확인한다.

점검 결과 파손 및 미작동 경보감지기 및 소화장비는 즉시 교체하고, 기초소방시설이 없는 취약가구는 장비를 지원한다. 시설개선 등이 필요한 경우 시설관리부서에서 해소대책을 수립해 지속 관리한다.

이와 함께 도로나 축대, 옹벽 등 특정관리대상 시설물은 각 시설물관리부서별로 자체 점검을 하거나 전문가와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점검한다.

대상은 도로시설, 유원시설, 축대·옹벽·석측, 지방공공청사, 공동주택, 다중이용 건축물, 대형 건축물, 대형 광고물, 건축공사장 등 823개소다.

중점 점검 사항은 건물·옹벽의 변형, 균혈, 누수, 부식 등 여부와 시설물의 신축 이음, 강재의 변형 및 접합부 상태 등이다. 다중이용시설물 등의 전기, 가스, 기계 안전 여부도 확인하고, 긴급재난시 대피 지침 수립 및 비상연락망 구비 여부 등을 꼼꼼히 살핀다.

점검한 결과 경미한 결함은 즉시 시정조치하고, 중대한 결함은 해소대책 수립 및 지속적인 지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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