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극의 ‘서민화’…최저 입장료 내세워 관객 유도

2014-03-0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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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 중국의 국수(國粹) 경극이 최저 입장료 15위안을 내세워 ‘서민화’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런민왕(人民網) 1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경극원은 1일부터 메이란팡대극원(梅蘭芳大劇院)의 경극 공연 입장료를 대폭 인하하는 방안을 내놓아 대중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월 28일 저녁 경극 ‘양문여장(楊門女將)’은 ‘신춘맞이, 국가경극원 우수 경극공연’ 행사로 화려하게 문을 열었고 15위안이라는 최저가 입장료를 선보였다. 이에 많은 관객들이 몰리면서 매진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 경극팬은 “증정표나 특가표를 얻으려고 경극 극장 주변을 서성인 적이 많았다”면서 “이제 그럴 필요 없이 저렴한 입장료로 보고 싶은 경극을 볼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심지어 일부 관객은 아예 6회 공연 입장권을 구입해 이전의 1회 공연료로 경극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경극 극장 관계자는 “경극 공연료 가격인하 정책 출시로 앞으로 경극 공연 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경극이 이제 ‘서민화’로 나아가게 됐다”고 분석했다.

점차 쇠퇴하는 전통 경극을 살리기 위한 구제책의 일환으로 시작된 경극의 ‘서민화’ 움직임을 통해 더 많은 관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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