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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담수어류 인공증식 매뉴얼]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국가보호종인 멸종위기 담수어류 11종의 체계적인 복원을 위해 ‘멸종위기 담수어류 인공증식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매뉴얼에 수록된 꼬치동자개 등 담수어류 11종은 우리나라 하천에서 볼 수 있는 한국 고유종(다묵장어 제외)이다. 해당 어류는 멸종위기로 적극적인 복원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멸종위기 담수어류 복원사업은 2002년부터 꼬치동자개 등 다양한 종에 대한 증식·복원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매뉴얼은 그동안 추진해온 멸종위기 담수어류 인공증식 복원사업의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특히 관련기관, 연구소 등에서 추진하는 인공증식·복원 사업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인공증식 단계별 원색 사진과 연구결과가 자세하게 수록됐다.
아울러 각 종의 특성을 반영한 친어확보·자연 또는 인공산란유도 과정·부화·초기생활사, 사육·질병관리 등에 관한 사항을 과학적인 데이터로 제시해 인공증식 기술을 표준화했다.
어류를 인공증식해 생산하는 과정의 친어(생식능력을 가져 알을 낳는 어미 물고기) 포획 및 관리부터 성장단계별 사육 및 질병관리 등에 대한 유용한 정보도 제공된다.
이번 매뉴얼은 서식지외보전기관, 대형수족관, 내수면연구소, 지자체 어류생태관 등의 관련 기관에 배포되며 국립생물자원관 홈페이지에서 전자책(e-book)으로 3월말에 공개될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매뉴얼 발간을 통해 인공증식 기술의 표준화와 보급이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인공증식의 안내서를 순차적으로 보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환경부는 오는 2016년 말까지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건강성 확보를 위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복원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키 위해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칭)’를 설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