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동민 정무부시장 "정몽준 의원 무책임한 정치공세 고발한다"

2014-03-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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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6ㆍ4 지방선거에서 차기 시장을 노리는 새누리당 후보들의 무책임한 정치공세에 강력 대응키로 했다.

서울시 기동민 정무부시장은 3일 논평을 내고 "출마선언 다음날부터 거짓말과 중상모략으로 박원순 시장을 공격하는 것은 예의가 아닐 것"이라며 "향후 거짓말로 시민을 현혹시키는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기 부시장 논평 전문.

정몽준 의원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창당 선언으로 인해 많이 당황하신 모양이다. 더군다나 본인의 출마선언이 있었던 날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많이 놀라셨겠지만, 바로 다음날부터 거짓말과 중상모략으로 박원순 시장을 공격해서 충격을 잠재우려 하는 것은 서울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이다.

정몽준 의원은 오늘 아침 (2014년 3월 3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 인터뷰를 통해 “박 시장께서 취임하고 나서 토건사업 같은 건 안한다. 경전철 전면 재검토 한다”고 하더니 “본인의 결정권도 없는 사안”인데 “(경전철을) 7개가 아니라 3개를 늘려서 10개를 하겠다고 발표 하셨거든요”라고 발언했다. 또한, 우이경전철에 대해서도 “박 시장께서 안한다고 그러니까 지금 완공목표가 사실 금년 말이었는데 그게 한 2년 반 늦어지고 있다”는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을 언급했다.

1. 박원순 시장은 경전철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 한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 오히려 박원순 시장은 2013년 2월 1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의 인구가 2500만명인데 이 정도 수요가 있다면 길 하나 뚫는 것이 아니라 도시철도, 경전철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바 있다.

2. 정몽준 의원이 말씀하시는 경전철 사업은 정확히 “도시철도 기본계획”이라 불리는 것으로, 도시철도법 제 3조의 2항에 의해 시도지사가 계획을 수립하도록 되어 있다. “결정권이 없다”고 말한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며, 서울시 교통정책에 대해 전혀 공부 하지 않으셨다는 반증이다.

3. 박원순 시장의 경전철 사업 발표는 기존 2008년 오세훈 시장 시절에 수립되었던 “도시철도 기본계획”의 철저한 재검증을 통해 계획된 것이다.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의하면 10년 단위로 수립되는 중장기 계획으로 5년 단위로 재정비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박 시장은 법 조항에 의거하여 2013년 경전철 사업 수요의 적정성을 판단하고, 민자경전철 사업에 대한 보완을 거쳐 기존 간선철도와의 연계성 강화를 위한 연장책으로 3개 노선을 추가한 것이다. 과정과 절차, 연구자료 모두 언론에 발표된 사항이다. 현재 국토부에서 심사 중인 사안을 정쟁거리로 활용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정 의원께서는 기억 못할지 모르겠지만, 경전철 착공 계획을 환영하는 새누리당의 현수막이 서울 거리 곳곳에 게시된 사실을 서울시민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4. 우이~신설 경전철 사업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안한다” 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 정몽준 의원의 주장과는 달리 박원순 시장은 사업이 재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왔다. 2009년 9월에 공사에 착수한 우이~신설 경전철은 보상 지연과 착공 후 1년 이내 시행토록 되어 있는 금융약정이 금융시장 경색 등으로 인한 타인자본 조달 어려움으로 지연되는 등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박원순 시장은 취임 직후 부터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사업의 정상화를 조치하도록 노력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혀둔다. 착공 후 2년이 지나도록 14%(2011년 10월 현재)에 지나지 않았던 공정률이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45%까지 상승했단 사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정몽준 의원은 시간 나실 때마다 “박원순 시장이 한 일이 무엇이냐”고 물으시는데, 이번 기회에 답해 드리고 싶다. 박원순 시장은 취임 이후 2년 반동안 불통행정, 전시행정, 토건행정을 하지 않았다. 그 대신 박원순 시장은 소통행정, 현장행정, 삶의 질 행정에 집중해왔다. 정몽준 의원은 박원순 시장에게 불통, 전시, 토건행정을 요구하는 것인가?

앞으로 서울시는 무책임한 정치공세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며, 거짓말로 시민을 현혹시키는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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