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올해 매출 소폭 상승… "설 특수 경기회복 아직"

2014-03-0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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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올해 들어 국내 주요 백화점의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2월 누계 매출이 기존점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 보면 주방용품(15.0%)·식기류(17.0%)·가구(19.6%) 등이 큰 폭으로 늘었다. 레저와 일반스포츠도 각각 19.4%·16.4%씩 커졌다.

또 해외 명품도 13.7% 매출이 올랐다. 특히 시계·보석류가 24.7%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기존점 기준 매출이 4.9% 성장했다.

해외 잡화와 의류가 각각 18.2%·21.3%씩 매출이 증가했다. 이외에 가전용품(15.2%)과 장신구(18.9%) 등도 호조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3.2% 늘었다.

보석·시계(33.0%), 침대(25.0%), 가구(17.8%) 등 혼수 품목 실적이 좋았다.

아울러 명품(21.1%)·컨템포러리 의류(18.7%) 등도 매출이 크게 늘었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매출이 약간 늘었지만 설 특수를 감안하면 아직 경기가 풀렸다고 보기 어렵다"며 "내수가 다소 살아나고 있기는 하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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