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교에서 교장이 여교사 성추행…여교사의 투서로 밝혀져

2014-03-0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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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교사에 대한 성추행사건이 있었다는 투서가 교육의원에게 전달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더욱이 지난2012년 8월 여교사 성추행에 대한 투서사건이 발생한지 1년6개월여만에 또다시 이같은 사건이 발생하자 대책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시의회 노현경 교육의원은 3일 인천시청에서 ‘제2의 여교사투서 사건에 대한 입장’에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내 여교사에대한 성추행 문제의 심각성과 시급하고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노의원은 “실명(實名)으로 접수된 투서에는 교장이 노래방에서 여교사의 엉덩이를 만지고,얼굴과 손을 쓰다듬고 만지는등 부적절한 신체접촉 및 성추행을 해서 여교사가 너무 놀랍고 당혹스러웠지만 교장은 술에 취해 태연히 자는척 했다고 적혀 있다”고 밝혔다.

노의원은 특히 지난2012년 1차투서를 받았을 때 관계기관이 익명으로 전달됐다는 이유만으로 형식적인 조사와 대책을 강구하면서 교내 성추행을 오히려 더욱 키웠다고 주장하면서 현행 승진 및 근평,전보제도등 관리자들에게 지나치게 집중되어있는 권한이 여교사들이 성추행을 당하고도 혼자 냉가슴만 앓을수 밖에 없는 이유라며 교육부등 정부당국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이와관련 인천시교육청의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진상규명을 하지 못했다”며 “ 진상조사를 통해 빠른 시일내에 시시비비를 가려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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