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8000억원 사기대출' KT ENS 부장·협력업체 대표 구속기소

2014-03-0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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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 수천억원대로 알려졌던 KT ENS 직원 등이 저지른 대출사기 규모가 1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기룡)는 매출채권 등을 위조해 은행으로부터 불법 대출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KT ENS 김모 부장(52)과 전자제품 제조·판매업체 아이지일렉콤 대표 오모씨(41), 통신기기 제조·판매업체 컬트모바일 대표 김모씨(42) 등 모두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부장은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위조해 제출하는 수법으로 2008년 5월∼2014년 1월 은행 16곳을 상대로 463회에 걸쳐 모두 1조8335억여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1조5000억원 가량이 상환됐고 나머지 3000억원 가량은 아직 상환되지 않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김 부장은 엔에스쏘울 대표 전모(48·수배)씨와 중앙티앤씨 서모(46·구속)씨 등 업자들로부터 휴대전화단말기를 납품받은 사실이 있는 것처럼 위장한 뒤 해당 매출채권을 특수목적법인에 양도한 것처럼 꾸며 이 채권을 담보로 대출받는 방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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