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미국 경기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미국 기업을 중심으로 매수 대상을 모색할 방침이다.
버핏 회장은 5월에 예정된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연례적으로 보내오던 서한을 발표했다. 이 연례 서한은 버핏 회장의 투자행동을 이해하려는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서한이다.
그는 서한에서 “항상 미국이 영원히 성장한다는 전제 하에 베팅하면 거의 지지 않았다”며 "앞으로 미국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최고로 좋은 날들이다"고 밝혀 미국 경기의 착실한 회복을 예상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그의 기대감에 흔들림이 없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또 "우리는 해외에도 투자하고 있지만 기회의 광맥은 미국에 있다"고 언급해 대형 M&A의 대상으로 미국 기업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작년 2월에는 투자펀드와 공동으로 미 식품회사 H.J.하인츠를 총액 230억 달러로 인수한다고 발표해 올해도 계속해서 매수 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 신문은 미국 은행간부의 말을 인용해 "세계 모든 기업이 불투명한 신흥국을 피해 안정감 있는 미국 시장에서 M&A를 검토하는 경향에 있다"며 버핏 회장의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형 M&A도 이러한 흐름에 있다고 분석했다.
버핏 회장은 "내년에 발표할 서한에서는 버크셔의 50년을 뒤돌아 보고 향후 50년을 예측해보겠다"고 언급해 고령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투자활동에 의욕적으로 임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 날 공개된 버크셔 해서웨이의 2013년 결산은 순이익이 194억 달러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