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 한화이어 美 셰일에너지 시장에 '도전장'

2014-03-0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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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올초 한화자산운용에 이어 미국 셰일에너지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일 한국운용은 '한국투자미국엠엘피(마스터합자조합)특별자산 펀드(오일가스 인프라-파생형)'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미국 내 셰일에너지 등을 운반하는 송유관 및 저장시설 인프라사업을 영위하는 엠엘피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다.

엠엘피는 에너지인프라 사업에 투자하는 지분이 증시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상장 종목수는 120개로 시가총액은 약 600조원에 달한다.

한국운용은 미국 현지에서 3조원 이상 규모 엠엘피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쿠싱 자산운용사'와 함께 종목 포트폴리오를 선정할 계획이다.

셰일에너지는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셰일에너지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1000조원 규모의 설비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한화운용은 지난 1월 '한화에너지인프라엠엘피특별자산펀드'를 비롯해 관련 상품 2개를 출시한 바 있다.

서철수 한국운용 실물자산운용본부 최고투자책임자는 "엠엘피에 대한 운용 경험이 풍부한 미국 현지 운용사를 통해 전문성을 높였다"며 "자산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기 유용하고 장기적인 '시중금리+알파'를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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