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에 따르면 "2013년말 기준 외국인이 국내에서 소유한 땅은 총 2억 2천593만㎡로 국토 전체 면적 0.2%라며 "이를 공시지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32조 4천424억원"이라고 2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1년전과 비교할 때 면적은 28만㎡(-0.13%) 줄었으나,금액은 892억원(0.28%) 늘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외국인들이 필지 당 면적이 넓고 가격이 싼 임야, 농지 등을 팔아 상대적으로 비싼 땅을 사들였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외국인 소유 토지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규모 개발 붐이 일고 있는 세종시였다. 1년간 14만㎡(4만2천424평)가 증가,전체 면적이 102만3천㎡(31만평)로 정부세종청사 전체 부지 면적(59만8천㎡)의 1.7배나 됐다.
세종시를 중심으로 대전 유성구 개발의 혜택을 크게 입고 있는 대전시도 증가율이 14.5%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2위였다. 그러나 서울을 비롯한 5대 도시와 충남·북,전남·북 등 9개 시·도는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