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브 맥퀸 감독과 반기문 UN 사무총장.[사진출처=The Hindu]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 위치한 유엔 본부에서 ‘노예 12년’의 스티브 맥퀸 감독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이날 유엔 본부에서는 ‘노예 12년’의 상영회가 열렸다. 이번 ‘노예 12년’ UN 본부 상영회는 노예제도 및 노예무역 희생자 국제 추모의 날(3월 25일)을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반기문 UN 사무총장도 참석해 ‘노예 12년’을 감상하고 연설을 통해 그 소감을 밝혔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아주 강력하고 감동적인 작품이기에 보고 나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아주 멋진 예술작품이자, 강렬한 이야기”라는 감상 소감과 함께 연설을 시작했다.
스티브 맥퀸 감독에게 영광과 감사의 뜻을 밝힌 반 총장은 “지금도 전 세계에는 젊은 여성을 상대로 한 인신매매가 행해지고 성별에 관계없이 성적으로, 금전적으로 학대와 착취가 이뤄지고 있다. ‘노예 12년’이 이러한 현대판 노예제도를 종식시키는데 고무적인 활동이 되길 기대한다”고 현대판 노예제도의 문제점과 ‘노예 12년’이 가지는 의미와 역할을 강조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2일(현지시각)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행운을 기원하며 연설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