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르타스 통신과 BBC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1만5000명 정도의 친러시아 시위대가 1일 오전(현지시간) 하리코프 시내에 있는 '자유광장'에서 '도시 수호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친서방 중앙 권력에 맞서 하리코프가 단결할 것을 호소했다. ‘하리코프’, ‘러시아’ 구호도 외쳤다.
이런 상황에서 시위대들 중 일부가 자유광장 인근에 있는 주정부 청사를 공격했다.
주정부 청사는 극우민족주의 조직 '우파진영' 소속 청년 수십 명이 일주일 동안 점거하고 있었다.
이들 친러 성향 시위대는 청사 출입문과 창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가 청사를 점거하고 있던 반대 세력을 무차별 폭행했다.
밖으로 끌려 나온 우파진영 청년들은 청사 앞에서 수천 명의 친러 시위대로부터 폭행과 욕설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