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위기’ 박원순, 民-安 창당 선언에 “고뇌에 찬 결정”

2014-03-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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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 창당 합의에 대해 “민주주의 회복과 새정치를 위한 고뇌에 찬 결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권오중 서울시 정무수석 비서관을 통해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는 선거를 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도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제3지대 창당 선언과 관련해 “새정치와 국민통합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여망에 응답한 것”이라며 “저 또한 ‘시장의 꿈’이 아닌 ‘시민의 꿈’을 이루는 시장이 되겠다. 약속을 지키는 시정으로 응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긴급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의 정치를 심판하고 약속의 정치를 정초하기 위해 양측의 힘을 합쳐 신당을 창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5일 MBC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새정치연합 후보가 포함된 3자 대결에서 41.3%의 지지율로 박 시장(35.0%)을 6.3%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서울지역 성인 남녀 700명과 전국 800명(서울 제외)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혼합 방식으로 실시했다. 전국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서울은 ±3.7%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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