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1년간 서울·수도권 고가전세 26% 증가

2014-03-02 16:57
  • 글자크기 설정

전셋값 고공행진, 신도시 47%, 경기도 41% 급증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후 1년 동안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4억원이 넘는 고가 전세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수도권 신도시의 경우 고가 전세가 47% 늘었다.

2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3월 현재 서울·수도권 고가 전세(4억원 초과)는 35만7203가구로 1년 전(26만4237가구) 대비 26.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신도시가 47.2% 증가했다. 이어 경기(41.0%)·서울(21.3%)·인천(28.9%) 순으로 증가폭이 높았다.

서울에서는 성북구 고가 전세가 1년새 612가구에서 2508가구로 75.2% 늘었다. 길음뉴타운9단지 래미안 전용 107~109㎡대와 길음뉴타운8단지 래미안 전용 111~112㎡ 등의 전셋값이 오른데 따른 것이다.

강서구도 1434구에서 4966가구로 71.1% 급증했다. 이어 도봉구(552가구)가 71.0%, 성동구(8681가구) 60.6%, 강동구(7099가구) 45.8%, 마포구(1만1297가구) 43.5% 순으로 고가 전세가 증가했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14.6%)·송파(12.9%)·서초구(10.7%)는 평균 수준보다 증가폭이 낮았다.

수도권 1·2기 신도시 중에서는 광교신도시 내 고가전세 아파트가 1년전 14가구에서 2112가구로 크게 늘었다. 광교자연&자이1·3단지(전용 150㎡대), 광교래미안(전용 170㎡대) 등이 고가전세에 합류했다.

평촌신도시(2407가구)는 59.2%, 분당신도시(3만1274가구) 47.2%, 판교신도시(1만2862가구) 41.4% 각각 증가했다.

경기도에서는 의왕시(2492가구, 90.5%)·고양(1668가구, 85.6%)·광명시(2707가구, 49.5%) 등의 고가전세 증가폭이 컸다.

닥터아파트 권일 리서치팀장은 “4월부터 4억원이 넘는 고가전세에 대해 주택금융공사의 전세보증서 발급이 중단될 경우 고가 전세입자의 매매수요가 늘어나 전셋값은 장기적으로 보합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