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 받은 MSG, 매출도 쑥쑥

2014-03-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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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20년 넘게 이어진 'MSG 유해성' 논란이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정부와 소비자단체가 MSG(글루탐산일나트륨)의 무해성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서면서 관련 제품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상의 '미원'과 CJ제일제당의 '다시다' 등 식품첨가물 매출이 급격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12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미원은 전체 매출의 400억원 이상이 소비자가 직접 구입한 소매 판매 매출이다. 해외 매출 성장세는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994년부터 2013년까지 20여년 동안 해외 매출 증가액이 2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첨가물 분류에서도 화학적 합성첨가물이란 용어는 퇴출됐다. 정부 차원에서 MSG 안전성에 대한 홍보와 교육이 이뤄지고 있어 미원의 부활도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MSG가 귀한 대접을 받게 된 원인은 언론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MSG 논란을 재조명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무 부처인 식약처까지 나서서 MSG의 안전성을 국민들에게 알리면서 'MSG 불신'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특히 지난달 27일에는 정계와 학계가 함께 MSG의 유해성이 잘못됐음을 밝히는 토론회까지 개최하며 MSG 부활에 날개를 달았다. 이같은 MSG 논란 마무리로 미원 뿐 아니라 다시다 등 조미료 제품 매출도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MSG가 첨가됐다는 주장으로 천연조미료로 넘어간 소비자들의 손길이 다시 일반 조미료로 돌아올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MSG에 대한 편견이 전혀 없어 통상적으로 쓰이는 조미료"라며 "20년 넘게 이어져온 MSG 논란이 사실상 종지부를 찍음에 따라 관련 제품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MSG는 효모와 마찬가지로 발효 소재다. 미원의 원료인 'MSG(Mon Sodium Glutamate)'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필수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글루탐산(88%)과 나트륨(12%)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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