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2025년까지 미래사회 환경요인 분석을 바탕으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2기 국가나노기술지도를 마련하고 지난 2월 27일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서 심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제2기 나노기술지도는 정부와 사업자가 연구개발을 할 때 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나노기술이 적용된 21개 제품군과 16개 산업군을 먼저 제시했고 구체적인 나노기술 개발 로드맵을 위해 나노소재, 나노소자, 나노바이오, 나노공정․측정․장비, 나노안전성 등 전통적인 나노기술 분류에 따라 2025년까지 핵심기술과 연도별 정량적인 기술 개발 목표를 제시했다.
나노기술의 조기산업화 및 미래 기술선점을 위해 나노기술 연구개발에 대한 현재의 기술수준 및 상용화 시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연구개발 투자전략을 권고했다.
국가나노기술지도는 의료바이오산업군(의료기기, 의약품․화장품, 식품), 기계산업군(자동차, 플랜트, 정밀기계), 전자산업군(반도체, 디스플레이, 광), 에너지환경산업군(태양광, 전지, 에너지효율향상, 청정기반), 소재산업군(세라믹, 금속소재, 복합소재) 등 5대 산업군 16개 미래유망 나노산업을 선정했다.
인쇄가능 고성능투명전극, 나노의약품, 나노반도체소자, 나노멤브레인소재 등 20개 중점 나노전략제품 및 유망산업별로 핵심제품 및 혁신적 나노기술 후보군을 도출하고 유사기술을 그룹핑해 과학기술 문제해결 및 국가차원의 인프라조성이 필요한 기반성 기술 중심으로 나노측정·분석기술, 조합화학기술, 컴퓨팅 기반의 물질설계 기술, 나노안전성평가기술, 나노표준화 기술 등 5개 중점 나노전략기술 선정했다.
중점 나노전략제품․전략기술 로드맵을 전개하기로 하고 전략제품․전략기술별로 2025년까지 핵심기술의 발전경로를 제시하고 2020년까지 달성목표를 제시했다.
인쇄가능 고성능 투명전극의 경우 현재 투명전극으로 사용되고 있는 인듐 기반 소재(ITO)를 대체하고 미래 유연소자에 적용가능한 나노소재 기반 투명전극을 개발하기로 하고 2020년까지 ITO 수준의 광투과 특성 및 전기전도 특성을 가지면서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금속나노소재 기반 및 탄소나노소재 기반 투명전극을 개발하고, 2025년까지 유연기판에 접목하기로 했다.
2020년까지 현재 세계최고기술수준에 비해 85% 수준인 기술수준을 2020년 100% 수준으로 견인하는 것이 목표다.
나노소재, 나노소자, 나노바이오, 나노에너지·환경, 나노공정·장비·측정, 나노안전성 등 6대 나노기술분야별 상세 기술트리를 작성하고 2025년까지 핵심요소 기술별로 정량적 달성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국가나노기술지도는 우리나라 나노기술 학계로 구성된 미래부 산하 나노기술연구협의회와 나노정책지원전문기관인 국가나노기술정책센터를 중심으로 지난해 7월부터 기획연구를 추진했고 산업통상자원부 등 8개 부처의 연구개발 전문가 의견과 대국민 중간보고회, 공청회 등 7개월간 약 100여명의 전문가를 거쳐 마련됐다.
박재문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이번에 마련된 나노기술지도가 그간 범위가 넓어 막연했던 나노기술을 제품단위로 이해하고 그 제품에 쓰일 나노기술 개발에 구체적 목표를 제시해 주는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 정책 추진 및 민간의 연구개발 방향 설정에 전략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