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출오염토양 전산관리시스템 이용]
환경부는 3일부터 오염토양의 종이 인수인계서를 대체하는 반출오염토양 전산관리시스템(sgis.nier.go.kr/sprs)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반출오염토양 전산관리는 지난해 전자인계서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정화의무자와 운반자, 토양정화업체가 오염토양의 인수인계 정보를 컴퓨터로 대신 입력·제출할 수 있도록 구축된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반출 오염토양을 운반하는 차량 1대당 종이 인수인계서(6매 1조)의 30개 항목을 현장에서 일일이 작성하는 불편함이 따랐다.
또 오염토양을 최종 인수한 정화업체는 7일 이내에 인수인계서를 서면 작성해 관할 지자체와 정화의무자에게 송부하고 관련서류도 3년 동안 보관해왔다.
하지만 이번 시스템으로 전자 인수인계서 작성이 편리해지는 등 그동안 수기 작성에 따른 현장의 불편함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오염정화 완료 토양에 대한 검증결과와 정화된 토양의 사용내역도 전산관리시스템에 등록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사용자가 시스템을 통해 오염토양의 운반과 정화에 대한 전 과정을 언제든 조회할 수 있게 된다”며 “오염토양의 이동과 사용정보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불법유통과 부적정한 처리를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반출시스템 운영은 국립환경과학원이 업무를 맡게 되며 정화의무자와 토양정화업체, 지자체가 회원 가입하면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