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맞아 "일본 정부 각성하라"…서울서 행사 잇따라

2014-03-0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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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사관 앞 일본 사죄 촉구 시민 발길로 북적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제95주년 3·1절인 1일 애국지사들의 뜻을 기리고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는 집회 등 행사가 서울 곳곳에서 열렸다.

제95주년 삼일절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소속 회원 200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3.1절 기념 민족 공동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무소유공연단, 산울림 문화단체, 한강수예술제보존회 등의 다양한 전통·현대 공연에 이어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 민주당 김성곤 의원, 도산 태고종 총무원장 스님 축사와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오전 11시 광화문 부근에서 자유통일포럼 주최로 '3.1절 기념 자유통일 포럼 현장 선포식'과 '3.1절 95주년 맞이 독도그리기대회'가 열렸다.

종로구 수송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은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사죄 등을 요구하는 시민 발길로 북적거렸다.
 

제95주년 3·1절인 1일 애국지사들의 뜻을 기리고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는 집회 등 행사가 서울 곳곳에서 열렸다.


청소년호국단 등 3개 청소년단체 연합인 청소년블루네트워크 회원 18명은 발족식을 열고 "독도를 수호하기 위해 청소년들이 나서야 한다"고 외쳤다.

보수단체 어버이연합은 성북구 성북동 주한일본대사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주한일본대사관을 찾아 "일본은 태평양 전쟁에 대한 역사 왜곡과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을 중단하고 피해자 보상을 조속히 단행해 국제적으로 존경받는 국가로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본의 과거사 사죄를 요구하는 1인 항의 시위도 이어졌다.

태극의열단 오성탁 대표는 일본의 욱일기를 찢은 종이와 음료수 캔을 주한일본 대사관으로 던지려다 경찰의 저지를 받기도 했다.

서울지역대학생연합 소속 대학생 60여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광화문광장과 인사동 등지에서 '일본 군국주의 반대, 한반도에 평화를'을 주제로 플래시몹과 퍼레이드를 펼칠 예정이다.

같은 시각 광복회는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3·1운동으로 희생된 선열들을 기리는 추념식을 하고, 자유총연맹은 서울광장에서 국민대회를 연다.

국정원시국회의 등은 오후 6시 청계광장에서 '3.1 항쟁 정신계승 자주평화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3·1항쟁 정신 계승을 강조하고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및 한일군사협력협정 반대 등을 주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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