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홍보 방식을 살펴보면 SM엔터테인먼트는 발매 몇 주 전부터 차근차근 디데이를 세어가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19일 공개 예정이었던 뮤직비디오가 일부 손실돼 컴백 일정을 미뤘다.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SM은 24일 오후 5시 앨범을 발매한다며 각 언론사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약 5시간전의 갑작스러운 발표였다. SM엔터테인먼트는 “뮤직비디오 손실 후 컴백 일정을 조율하면서 깜짝 게릴라로 발매하는 프로모션을 계획했다”며 “오후 5시가 전 세계에 발매하기에 시차 상 가장 적기었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발표의 영향이었는지, 원래 가지고 있던 소녀시대의 파급력인지는 알 수 없으나 발매 소식에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소녀시대 이름이 올랐으며 발매 이틀 후 현재 각종 음원차트 1위를 기록 중이다.
YG는 ‘보여줄 듯 말 듯’의 홍보를 고수했다. 발매하기에 앞서 궁금증을 자아내는 티저나 발표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홍보수단을 쓴다. 대부분의 타 기획사가 ‘A그룹 멤버 B가 솔로로 출격한다’는 타이틀을 건다면 YG는 ‘YG 그룹 중 한 명이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는 등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며 궁금증을 유발했다. 투애니원 역시 지난해 ‘긴급기자회견. 2013.11.18 월요일 오전 9시. 장소 YG 사내식당’이라는 티저를 산다라박과 박봄이 공개하면서 컴백을 암시했다. 이후 2월 양형석 대표가 자신의 블로그에 컴백을 공식화했으며 트랙리스트, 멤버별 티저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투애니원이 앨범을 발매하면 두 그룹의 실시간 음원차트, 음반 판매 부수, 음악방송 1등의 음악적 성과를 비롯해 뮤직비디오 조회수, 유행 패션 등 다양한 방면에서 이번 빅매치의 결과가 나올 양상이다. 무엇보다 숫자나 순위가 주는 승리보다는 수준 높은 무대가 팬들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