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EBS 법무부의 강정규 변호사는 애초의 꿈은 작가였다.
작가가 되기 위해 대학 재학 시절 교내 문학회 활동을 하며 연재를 시작한 것이 10여 년 전의 일이다.
장르소설 중에서도 무협과 판타지 소설에 관심이 많았다. 한 장르소설 플랫폼에서 연재를 시작했다.
영문학과 사학을 전공한 그는 대학 2학년부터 3학년까지 약 1년간 연재를 하다 군 복무 후 본격적으로 연재 활동을 시작했다.
2006년 제대 후 이어진 작품 활동 끝에 ‘도시전설’이란 작품이 처음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이후
그는 공모전에도 당선되며 작가로의 꿈을 키워가던 중 저작권 관련 분쟁에 휘말렸다.
입대 전 한 작품을 출간했는데 출간 시 계약금을 받지 못하면서 출판사 측과 저작권을 두고 문제가 생겼다.
그와 출판사를 연결시켜준 편집자도 회사를 나가면서 관계가 애매해진 것이다.
계약 시에 이러한 관계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으며 저작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저작권에 대한 공부를 계속해 결국 변호사까지 가게 됐다.
변호사가 됐지만 콘텐츠 관련 업무를 하고 싶었던 그는 지난해 EBS의 법무부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해 입사하게 됐다.
9월부터 저작권 침해나 이용허락, 상표권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저작권 신탁 단체와 교섭하는 경우 선배와 함께 참석하기도 한다.
EBS에서 하고 싶었던 콘텐츠 관련 업무를 하며 작품 활동도 병행 중인 그는 장기적으로는 순수 문학도 써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