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발생 2주 만이다.
25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경찰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공동조사반이 이날부터 내부 조사에 들어간다.
공동조사반은 지난 13일 암모니아 유출 폭발 사고가 발생한 이후 2주 동안 공장 내부의 암모니아 농도가 낮아지지 않고 공장의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내부 조사가 미뤘다.
공동조사반은 배관 평면도면을 토대로 암모니아 가스가 유출지점을 찾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공동조사반은 현장 조사에 2∼3일, 이를 토대로 한 분석 조사는 1∼2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경찰도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빙그레 측과 하도급업체 케이퍼슨 측 책임자와 사고로 숨진 도양환(55)씨의 동료 직원 등 15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펼쳤다.
숨진 도씨가 가스 질식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1차에 이들을 상대로 배관에서 가스가 샌 원인과 안전점검 이행 여부, 대피 지시 여부 등을 조사했다.
한편 이날까지 남양주시가 설치한 피해접수처에는 319건의 주민 피해가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건강 196건, 영업 93건, 기타 30건 등이다.
시는 그동안 현장 의료검진을 펼쳐 478명을 진료하고, 추가 진료가 필요한 주민은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했다.
시는 사고 조기 수습과 추가 사고 방지를 위해 현장에 설치한 종합상황실은 마무리하고, 빙그레 제1공장에 마련한 피해접수처는 유지키로 했다.
또 시는 사고지점 반경 300m 내 주변 10곳에 대한 암모니아 농도 측정 결과 암모니아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3일 오후 1시 5분께 남양주시 도농동 빙그레 제2공장 내 암모니아 탱크 배관이 폭발해 도씨가 숨지는 등 4명을 사상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