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여수 기름유출 피해 20억 우선지급…복구 지원 본격화

2014-02-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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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이 25일 여수지방해양항만청에서 열린 우이산호 기름유출사고 피해어민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GS칼텍스가 우이산호 충돌 유류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고충을 덜기 위해 20억원을 우선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번 기름유출 사고로 위판고가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을 위해 지역 수산물을 직접 구매하고, 방제 작업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방제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허진수 GS칼텍스 대표이사(부회장)는 25일 오전 사고 해역인 전남 여수 신덕마을을 직접 찾아 어민들과 만나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어 오후 여수지방해양항만청에서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여수ㆍ광양ㆍ하동ㆍ남해지역 피해어민들과 수협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피해 지역에서 생산된 수산물 7억원 규모를 구매하기로한 약정을 체결했다.

또 사고 발생 이후 지난 14일까지 피해복구 작업에 참여한 주민 약 2만5000명(연인원)에게 참가한 날짜를 일일 계산해 25일부터 방제비용 총 20억을 현금으로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이후 방제비는 방제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15일마다 정산해 지급할 방침이다.

이번 방제비 우선 지급은 GS칼텍스가 지난 6일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개최된 1차 사고수습대책협의회에서 법적 문제를 떠나 방제 비용을 주민들에게 조속히 지급하고, 피해 접수 후 산정을 통해 보상이 합의된 부분에 대해 회사가 우선 지급하겠다고 밝힌 후속조치다.

이날 약정식에서 허 부회장은 "무엇보다 피해를 입은 주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방제복구와 함께 피해보상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유류 오염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께 조금이라고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 지역 수산물 구매에 나섰다"며 "상처를 털고 다시 일어 설 수 있도록 향후 임직원 및 협력사의 참여를 통해 지역 수산물 구매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이산호 기름유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여수해양경찰서는 이번주내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국립과학수수연구소에 의뢰한 기름 유출량은 처음 발표했던 16만4000ℓ보다 다소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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