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 줄어도 주한미군 조정 없어

2014-02-2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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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인 주한미군, 출처: 대한민국 국방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육군이 최대 44만 명 정도로 줄어든다. 그러나 주한미군 감축은 없을 것으르 보인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펜타곤에서 이런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내년도 국방예산 편성 개요를 발표했다.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앞으로 육군을 기동력과 현대화, 정예화에 초점을 맞춰 병력 규모를 44만∼45만 명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 이후 최소 규모다.

척 헤이글 장관은 “국방 예산의 전반적 감축으로 병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특히 이라크 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끝난 상황에서 규모가 크고 장기적인 작전에 필요한 병력을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국방부는 주한미군 병력 규모는 현재의 2만8500명 선을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북한 문제뿐만 아니라 일본 우경화 가속화로 일본과 한국ㆍ중국 관계가 최악인 것 등으로 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을 감안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미국 육군은 제2차 세계대전 발발 당시에는 26만7000 명이었고 이후 146만 명으로 급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감소세를 지속해 지난 2001년에는 48만 명 정도로 줄었고 9ㆍ11 테러를 계기로 57만 명으로 증가하기도 했지만 2005년 49만2000 명 수준으로 줄었다.

한국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오늘 척 헤이들 장관이 발표한 내용은 미국 내 문제이고 주한미군에 관련된 내용은 없어 한국 국방부는 별도로 발표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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