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ㆍ올림픽ㆍ보험취소 등 각종 스미싱 넘쳐나… 소액결제 피해 주의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김연아 선수, 소치올림픽, 보험, 택배 등에 국민적 관심사를 사칭한 스미싱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처음으로 '민생침해경보'를 발령하는 등 정부와 보안업체들의 주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는 공식 블로그 서울톡톡에서 김연아 선수 등을 포함해 소치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에 대한 응원메시지를 위장한 스미싱이 유포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김연아 선수 응원을 사칭한 스미싱이 늘고있다며 '민생침해경보'를 발령,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스미싱 문구에는 '연아야 고마워. 빼앗긴 금메달 저희가 위로드립니다. 위로금 3만. xxxx.xxxx/xxxx', '한국을 응원해주세요. 앱 다운 후 응원 시 100만원 100% 지급…',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천500m 결승전 판정실수 영상…' 등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올림픽 열기를 가장한 스미싱은 물론 '연말정산 환급금 조회', '택배 배달, 반송, 직원 사칭', '유명 온라인 카페 사칭 스미싱' '예비군 소집 스미싱' 등 각종 스미싱이 넘쳐난다. 

또 최근 어려운 경기로 보험취소가 늘고있는 가운데 보험취소를 사칭한 스미싱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보험취소 사칭 스미싱이 늘어나고 있으니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주의하라고 밝혔다.

보험취소 사칭 스미싱은 '안녕하세요 제가보험회사 이수리요 보험취소한다고 맞으신가요? 내용확인 http://goo.**/0Rn*** ', '안녕하세요 제가보험회사 이수리요 보험취소한다고 맞으신가요? 내용확인 http://goo.**/gf3***' 이같은 문구로 발송된다.

김준섭 이스트소프트 보안SW사업본부 본부장은 “최근 스미싱은 사회공학적인 방법을 이용, 국민의 관심을 끄는 이슈를 사칭하는 경향이 높아 문자메시지 수신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한다”며 “수신된 SMS에 포함된 URL을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반드시 모바일 백신,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민희 의원이 미래부 자료를 바탕으로 발표한 바에 의하면 피해자가 클릭하게 해 돈을 빼가는 '스미싱'으로 인한  피해건수는 지난해 모두 7만6356건으로 지난해 발생한 전체 정보통신이용 범죄 중 90.9%에 육박한다. 피해액은 48억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