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에 따르면 1000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1월과 2월 두차례에 걸쳐 기업 경영 환경에 대해 조사한 결과 현재 기업경영 환경이 ‘좋지 않다’는 응답이 60.0%로 ‘좋다’(40.0%)는 응답을 크게 웃돌았다.
올해 매출 전망에 대해서는 ‘비슷할 것’(46.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가운데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29.1%를 나타냈다. 반면 ‘감소할 것’이라는 답변이 24.5%로 집계됐다.
기업들의 경영애로 요인에 대해서 응답자의 35.5%가 수요 감소를 들었다. 이어 임금·원자재가 등 원가상승이 31.3%로 뒤를 이었으며 ▲신규수익원 미확보(26.0%) ▲자금조달문제(20.1%) ▲환율불안(15.4%) 등을 차례로 꼽았다.
향후 정부가 역점을 두어야 할 과제로 응답 기업 중 38.4%가 내수시장 활성화를 첫 손에 꼽았다. 이어 ▲물가·원자재가 안정(26.3%) ▲자금지원 확대(25.8%) ▲수출기업 지원확대(22.0%) ▲세금부담 완화(21.0%) ▲기업관련 규제완화(18.7%)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행과 중국의 경제둔화 우려, 신흥국 경제불안, 내수부진 지속 등 대내외 경제 불안요소들로 인하여 올해도 기업들의 경영여건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정부는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수 있도록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 금리안정과 규제완화 등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